No.01 · 전동공구
충전드릴 처음 고를 때, 전압보다 먼저 정해야 하는 한 가지

- 가구 조립과 선반 달기 정도면 10.8V급 드릴드라이버로 충분하고 콘크리트 벽 작업이 잦으면 18V급 해머드릴을 봅니다.
- 전압은 힘, 배터리 Ah는 사용 시간이며 같은 전압이라도 드릴드라이버·임팩트·해머드릴은 용도가 다릅니다.
- 한 번 고른 전압대의 배터리는 그 브랜드 다른 공구와 같이 쓰게 되므로 첫 선택이 다음 선택까지 정합니다.
충전드릴, 처음 사면 어떤 것을 골라야 할까요?
집에서 가구를 조립하고 선반을 달고 커튼 봉을 거는 정도라면 10.8V급 드릴드라이버로 충분합니다. 콘크리트 벽에 구멍을 자주 뚫거나 긴 나사를 많이 돌려 넣는다면 18V급에 해머 기능이 있는 기종을 봅니다. 전압 숫자를 비교하기 전에 정할 것은 하나입니다. 무엇을 하려고 사는가입니다.
매장 진열대에는 전압이 큰 글씨로 적혀 있습니다. 10.8V, 18V, 40V. 숫자가 크면 좋은 것 같아 보입니다. 다만 숫자가 커질수록 공구는 무거워지고, 무거운 공구는 손이 먼저 지쳐서 집에서는 꺼내는 횟수가 줄어듭니다. 가끔 쓰는 사람에게는 가벼운 쪽이 더 자주 쓰이는 공구가 됩니다.
이 글은 충전드릴의 세 종류 차이, 전압과 배터리 표기 읽는 법, 토크와 클러치의 뜻, 배터리 관리 순서로 정리합니다.
드릴드라이버, 임팩트드라이버, 해머드릴은 무엇이 다른가요?
겉모양은 비슷하지만 하는 일이 다릅니다. 드릴드라이버는 구멍을 뚫고 나사를 조이는 기본형입니다. 임팩트드라이버는 회전 방향으로 때리는 힘을 더해 긴 나사를 쉽게 돌려 넣는 데 쓰고, 구멍 뚫기에는 알맞지 않습니다. 해머드릴은 앞뒤로 때리는 힘을 더해 콘크리트와 벽돌에 구멍을 뚫습니다.
| 종류 | 주로 하는 일 | 비트 물리는 방식 | 맞는 사람 |
|---|---|---|---|
| 드릴드라이버 | 나무·금속 구멍 뚫기, 나사 조이기 | 둥근 섕크 척(10mm 또는 13mm) | 집 안 수리, 가구 조립 |
| 임팩트드라이버 | 긴 나사·볼트 조이기 | 6.35mm 육각 섕크 | 데크, 목구조, 나사 많이 쓰는 작업 |
| 해머드릴 | 콘크리트·벽돌 구멍 뚫기, 일반 드릴 겸용 | 둥근 섕크 척 또는 SDS | 아파트 벽 작업, 현장 작업 |
처음 한 대만 산다면 해머 기능이 들어간 드릴드라이버를 권합니다. 해머 기능을 끄면 일반 드릴드라이버로 쓰이고, 콘크리트 벽을 만나면 켜서 씁니다. 임팩트드라이버는 나사 작업이 많아진 뒤에 두 번째로 더하는 공구입니다. 임팩트드라이버 한 대로 시작하면 구멍을 뚫을 때마다 아쉬움이 생깁니다.
전압과 배터리 용량은 어떻게 읽나요?
전압(V)은 힘에 가깝고, 배터리 용량(Ah)은 사용 시간에 가깝습니다. 같은 18V라도 2.0Ah 배터리와 5.0Ah 배터리는 힘은 비슷하고 한 번 충전으로 쓰는 시간이 다릅니다. 용량이 큰 배터리는 그만큼 무겁습니다.
| 전압대 | 무게 느낌 | 어울리는 작업 | 아쉬운 점 |
|---|---|---|---|
| 10.8V(12V급) | 한 손으로 오래 들 수 있음 | 가구 조립, 선반·커튼 봉, 얇은 금속 | 콘크리트 벽은 힘듦 |
| 18V(20V MAX 표기 포함) | 두 손이 편함 | 콘크리트 벽, 긴 나사, 두꺼운 목재 | 좁은 곳에서 거추장스러움 |
| 36V~40V | 무거움 | 큰 구멍, 장시간 현장 작업 | 집 안 수리에는 과함 |
18V와 20V MAX는 같은 급입니다. 배터리를 가득 채웠을 때 전압을 적은 것이 20V이고, 실제 쓸 때 전압을 적은 것이 18V입니다. 표기 방식의 차이일 뿐이니 20V가 18V보다 힘이 세다고 보지는 않으셔도 됩니다.
배터리는 한 번 전압대를 고르면 그 브랜드의 같은 전압대 공구와 돌려 쓰게 됩니다. 그래서 첫 충전드릴의 전압대는 그 뒤에 살 그라인더, 톱, 작업등까지 함께 정하는 셈입니다. 가격표의 숫자 하나보다 이 점이 더 오래 영향을 줍니다.
토크, 클러치, 기어 숫자는 무엇을 뜻하나요?
토크는 돌리는 힘이고 단위는 N·m입니다. 숫자가 크면 굵고 긴 나사를 돌릴 때 유리합니다. 다만 집 안 작업에서는 포장에 적힌 최대 토크를 쓸 일이 거의 없습니다.
클러치는 드릴 앞쪽에 숫자가 빙 둘러 적힌 링입니다. 정한 힘에 닿으면 모터가 헛돌면서 더 조이지 않게 막아 줍니다. 얇은 합판에 나사를 조일 때 클러치를 낮게 두면 나사 머리가 판을 뚫고 들어가는 일이 줄어듭니다. 클러치 숫자를 한 번도 바꾸지 않고 쓰는 분이 많은데, 이 링을 쓰기 시작하면 가구 조립 실수가 눈에 띄게 줄어듭니다.
기어는 보통 1단과 2단이 있습니다. 1단은 느리고 힘이 세서 나사 조이기와 큰 구멍에 쓰고, 2단은 빠르고 힘이 약해서 작은 구멍 뚫기에 씁니다. 나사를 2단으로 조이면 머리가 쉽게 망가집니다.
브러시리스 모터는 꼭 있어야 하나요?
가끔 쓰는 사람에게는 꼭 있어야 하는 것은 아닙니다. 브러시리스 모터는 브러시가 없어 마모 부품이 적고, 같은 배터리로 더 오래 쓰고, 몸체가 작습니다. 매일 쓰는 사람에게는 이 차이가 쌓입니다. 한 달에 몇 번 꺼내는 사람에게는 가격 차이만큼의 체감이 어렵습니다.
같은 돈이라면 브러시리스 기종에 배터리 하나보다, 일반 모터 기종에 배터리 두 개가 집 안 작업에는 더 쓸모 있습니다. 하나를 충전하는 동안 다른 하나로 일을 이어 갈 수 있기 때문입니다.
배터리는 어떻게 관리하면 오래 쓰나요?
리튬이온 배터리는 완전히 비운 상태로 오래 두는 것을 싫어합니다. 쓰고 난 뒤 바닥까지 쓴 채로 서랍에 넣지 말고, 절반 정도 채워서 보관합니다. 여름철 차 안처럼 뜨거운 곳에 두면 수명이 빨리 줍니다. 겨울에 차갑게 식은 배터리는 실내 온도로 돌아온 뒤 충전합니다.
충전기에 꽂은 채로 며칠씩 두는 것도 좋지 않습니다. 충전이 끝나면 빼 둡니다. 배터리 접점에 먼지나 톱밥이 끼면 마른 천으로 닦습니다.
안전하게 쓰려면 무엇을 지켜야 하나요?
보호안경은 작업 내용과 상관없이 씁니다. 장갑은 손에 꼭 맞는 것만 씁니다. 헐렁한 장갑은 돌아가는 비트에 말려 들어가 손가락을 다치게 합니다. 긴 머리와 옷 소매도 같은 이유로 정리합니다.
비트를 바꿀 때는 배터리를 빼거나 방아쇠 잠금을 걸어 둡니다. 척을 조인 뒤에는 비트를 손으로 흔들어 헐겁지 않은지 봅니다. 벽에 구멍을 뚫기 전에는 그 안에 전선이나 배관이 지나가지 않는지 벽 탐지기나 도면으로 확인합니다. 콘크리트 벽에서 전선을 만나는 일은 드물지 않습니다.
충전드릴은 공구 중에서 가장 먼저 사게 되는 것이면서, 가장 오래 곁에 두는 것이기도 합니다. 무엇을 하려는지부터 정하면 전압 숫자는 그 뒤에 따라옵니다.
자주 묻는 질문
Q. 10.8V로 콘크리트 벽에 구멍을 뚫을 수 있나요?
A. 해머 기능이 있는 10.8V 기종이면 작은 구멍은 뚫립니다. 다만 시간이 오래 걸리고 배터리가 빨리 빕니다. 콘크리트 작업이 한 달에 몇 번 이상이면 18V급이 편합니다.
Q. 임팩트드라이버로 구멍을 뚫으면 안 되나요?
A. 육각 섕크 비트를 쓰면 뚫리기는 합니다. 다만 때리는 힘 때문에 구멍이 깨끗하지 않고 작은 비트는 쉽게 부러집니다. 구멍 뚫기가 주된 일이면 드릴드라이버를 씁니다.
Q. 배터리 하나짜리와 두 개짜리 세트 중 무엇을 사야 하나요?
A. 한 번에 30분 이상 작업하는 일이 있으면 두 개짜리가 낫습니다. 짧게 쓰고 넣어 두는 편이면 하나로도 충분하고, 나중에 필요할 때 같은 전압대 배터리를 더하면 됩니다.
하려는 작업과 작업 빈도를 알려 주시면 맞는 종류와 전압대를 함께 정리해 드립니다. 궁금한 점은 편하게 문의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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